장외 주식시장 크게 위축...장내시장 활황과 대조

장내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주식장외시장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930-940선에서 횡보양상을 보인 지난 8월의 장외주식거래량은 1백25만주(1백87억원)를 기록했으나 주가가 크게 오른 지난 9월에는 96만주(1백60억원)로 전월보다 23.2%(금액으로는 11.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거래감소와 함께 지난 7월말 6조5천6백억원이었던 장외시장시가총액도 지난 9월말 6조2천9백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 7일에는 5조9천억원으로 줄었다. 장외등록회사수는 지난 7월말 2백36개(2백84개종목)에서 지난 7일에는 2백51개(3백12개종목)로 크게 늘었으나 거래량및 시가총액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장외주식시장위축은 무엇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그룹계열주에 대한 매수세가 장내시장으로 이탈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