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오재훈 <홍콩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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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중국반환이 3년남짓 다가오면서 홍콩을 통한 한국상사, 기업의 비즈니스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중국투자진출계약자문을 위해 서울에 온 오재훈변호사(클리포드 챈스 법률회사)를 만났다. -홍콩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국계변호사로서 주요상담업무는. "홍콩정청과 영국정부가 인정하는 홍콩의 한국계변호사로서 종합적인 법률업무를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FRN발행등 국제금융업무를 비롯 국제소송, 중재조정등을 많이 자문하고 있으며 중국및 베트남투자등에도 적지않은 일을 하고 있다" -최근 홍콩의 비즈니스 상황은. "영국과 중국이 홍콩입법의원의 직접선거문제를 놓고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비즈니스는 변함없이 호황이며 이는 상승세를 보이는 각종 경제지표가 잘 나타내주고 있다. 최근 한국의 금융 무역 또는 중국등에 투자를 겨냥한 기업들이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진출을 늘리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사실이다" -한국기업의 중국비즈니스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지. 특히 상사분쟁이 적지 않다던데. "중국경제가 좋으면 홍콩경제도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반환이후의이곳 경제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상사나 기업은 홍콩의 중국귀속에 따라 오히려 비즈니스가 쉬워질수 있으며 외국인에 대한우대혜택도 계속될 것으로 약속하고 있다. 다만 중국과의 상사분쟁이 많은 것은 사실이며 이때 조정수단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홍콩 또는 홍콩을 통한 상거래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 "홍콩은 중계무역지로서 중국투자의 전진기지인 동시에 국제적 전문서비스업이 발달된 곳이다. 특히 홍콩의 대리인을 통한 무역이나 투자는 여전히 유리한 점이 있으며 법률적 예방조치만 해두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된다고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