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광장] 잘못된 비즈니스관행, 이젠 바로잡을때..이혁진

최근 독일의 한 경제신문에 실린 "한국기업인의 비즈니스관행"을 보면서 느낀점을 한마디 적는다. 내용을 요약해보면 한국인은 허세부리기를 좋아하고 외모를 중시하며 대체로 영어실력이 빈약하고 특히 촌지를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그간 독일인에게 비친 우리의 모습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어서 씁쓸함을 금할수없다. 국제화기치아래 기업을 포함한 각 분야에서 경쟁력강화를 위해 모두가 힘쓰고 있는 마당에 이번 독일신문의 기사는 결코 간단히 보아넘길 사안이 아니다. 형식우월주의사고 뇌물성촌지관행 감정적인 상담자세등 이 모두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비즈니스관행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것이다. 물론 우리가 지니고있는 우수한 비즈니스관행도 많이 있을것이며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한몫했음을 부인할수 없다. 그러나 잘못된 비즈니스관행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될것이다. 세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에대한 인상과 평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부터라도 국가 기업 기업인 모두가 이미지관리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요컨대 우리의 잘못된 비즈니스관행을 바로잡고 모두가 이미지관리에 힘써야 할것이다. 이혁진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