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남북한-제3국 참여 11개 협력사업 제의

정부는 지난 6월 유엔개발계획(UNDP)이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과는 별도로 UNDP와 남북한 및 제3국이 참여하는 11개 협력사업을 제의해와 현재 내부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중인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외무부가 이날 이부영의원(민주)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사업은 UNDP가추진중인 전반적인 지역사업의 일환으로 북한내의 나진.선봉자유지구대상 외국인투자촉진,에너지효율화,석탄유동층 연료기술협력,환경기준표준화 등이다. 또 남북한지역 기후변화영향분석 해상오염및 지역해양관리 생물다양성 현황파악 농촌지역 에너지재생 수자원 기상정보 환경감시 기술용어 표준화 등도 포함돼있다. 자료에 의하면 이들 사업은 주로 기술적분야로서 10만달러 미만의 소규모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예산 규모는 약 1백만달러에 달하며 UNDP는 소요예산을 유엔 한국정부 제3국의 재단등으로 부터 갹출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돼있다. 이의원은 이와관련,"남북경협이 북핵문제로 정체돼있는 상황에서 국제기구가먼저 남북간 경협사업을 제안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지적,"제안사업의 대부분이 협력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에 해당되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