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탁은, 내년 주총서 은행이름 '서울은행'으로 변경

서울신탁은행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은행이름을 서울은행으로 바꾸기로 잠정결정했다. 국민은행은 민영화를 계기로 이름개정을 검토했으나 현행대로 유지하되 영문명칭만 고치기로 했다. 서울신탁은행관계자는 12일 현행 이름이 너무 길고 신탁이라는 용어때문에취급업무가 특화된 것처럼 비쳐질수있어 행명개정을 추진해왔으며각종 설문조사결과 "서울은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은행 종합기획부에서 지난 9월22일부터 30일까지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 우리 대한 소망등 4가지이름중 응답자(8천2백21명중)의 과반수가 넘는 4천6백86명이 서울은행을 꼽았다. 서울신탁은행은 내년 주총에서 이름을 바꾸기로 잠정 결정하고 새로운 심벌마크와 로고제작및 기업이미지(CI)작업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민영화를 계기로 이름을 바꾸려했던 국민은행은 현재의 이름이 고객들에 너무 친숙해져 바꾸는게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The Citizens National Bank"라는 영문명칭중 국책은행이라는 뜻이 담긴 National만을 빼거나 소리나는 대로 "Kook Min"로 고치는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미은행도 미국합작은행임을 나타내는 이름이 거부감을 불러올수 있어 고치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한미은행이라는 이름이 이미 널리 알려져 행명개정에 따른 역효과를 배제할수없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