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컴퓨터 시장 급속 성장..PC수요 연평균 45만대

중국 컴퓨터 시장이 올해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전자공업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개인용컴퓨터(PC)의 경우 앞으로 2-3년간 연평균 45만대의 수요를 보이면서 중국 국내 컴퓨터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나데일리는 또 중국 정부당국이 정보망구축과 전통 산업부문의 현대화 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어서 중국 국내및 해외 컴퓨터메이커들에게 획기적인 사업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겨냥,IBM 애플 컴팩 AST 마이크로소프트등 세계 각국 컴퓨터 메이커들마다 중국 컴퓨터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 구축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대표적인 예로 컴팩사는 지난달 중국 남부 심천시에 있는 합작투자공장 설비를 95년까지 두배로 확대,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공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중국전자공업부는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내년말까지 중소 규모 기업들을 통합,연평균 50억원(5억7천5백만달러)이상의 매출 규모를 갖는 2-3개의 대규모 전자기업을 창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전자공업부는 이들 기업들을 2천년까지 연평균 3백억원의 매출 규모를갖는 세계 1백대 전자업체로 육성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