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각국, 중국철도시장 '눈독'..미/일 등 경쟁치열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의 거대 철도건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호주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한상의 북경사무소가 지난주말 내놓은 "외국업체들의 중국철도건설 진출"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9차5개년계획(96~2000년)기간중 80억달러에달하는 북경~상해간 초고속철도건설등 대규모철도건설계획을 발표함에 따라각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경~상해간 초고속철도건설은 중국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젝트로 일본 프랑스 독일 3국의 각축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각각 자국기업들로 구성된 대규모 컨소시엄을 형성, 고속철도기술제공 기관차제공 열차자동제어 시스템기술및 설비이전등을 제시하며 중국정부와 협상중이다. 이 철도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북경~상해간 운행시간은 지금의 3분의 1수준인6.5~7시간으로 단축되게 된다. 이와관련 중국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도 참여하길 원하고있어 이붕중국총리 방한중 이문제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기업들로 구성된 철도건설컨소시엄은 복건성과 광동성에서 주~조주~산두를 잇는 철도건설에 참여키로 하고 철도부근 위성도시개발권을 따내기위한 회담을 중국당국과 벌이고 있다. 캐나다기업들도 산동성 연대~란촌간 철도건설및 이지역 부동산개발권을 놓고 회담중이다. 중국정부는 이같은 철도외에도 지하철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2천개의 지하철 차량및 관련설비를 수입할 계획인데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호주등이 이의 수출을 위해 중국지하철공사와 협의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