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0대증권사 상반기 영업실적 큰격차보여

지난4~9월까지 올회계연도상반기중 국내10대증권사의 영업순익이 줄면서 증권사간 실적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10대증권사의 영업순익은 전체적으로 2천42억원을 기록,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9.1%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유상품평가차익을 포함하는 개별증권사별영업순익은 고려가 전년도의 31억원에서 88억원으로 1백83.9%나 신장한 반면 대신은 3백12억원에서 2백1억원으로 35.6%나 줄었다. 한신은 순익이 2백29억원에서 4백73억원으로 1백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신은 지난해에 어음관리구좌(CMA)에서 발생한 1백억원의 미수금이 올해 이자로 유입된데다 상품운영에서 큰 폭의 흑자를 낸데 힘입어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대우는 5백4억원(26.6%증)쌍용 2백52억원(35.5%)현대 1백31억원(12 %)씩의 반기순익을 냈다. 럭키 2백17억원(20.8%감)동서 2백52억원(31.4%감)제일 21억원(32.3%감)동양 13억원(81.2%감)씩의 이익을 냈으나 상품운용에서 여전히 적지 않은 평가차손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