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 일당 7명 첫공판...범행사실 대체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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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오씨(42) 부부등 5명을 연쇄납치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환(26)등 "지존파"일당 7명에 대한 1심 첫 공판이 18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렬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두목 김기환과 강동은(22)등 대부분의 피고인들은조직 결성과정 범행계획 및 자금과 무기구입과정 범행과정 등을 자세히 진술했고 소씨 부부등을 살해한 과정등 범행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사실을 순순히 자백함에 따라 앞으로 1~2차례 재판을 진행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심리를 마치고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께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특히 두목 김을 제외한 강동은.김현양(22)등 대부분 피고인들은 "억울하게 죽은피해자및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검거당시의 살의에 찬 태도와는 달리 반성의 빛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