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대기업그룹, 해외홍보 적극 나서..기업설명회등
입력
수정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대기업그룹들이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IR(Investor Relation,기업내용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은 1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해외 기관투자가 1백여명을 국내로 초청,IR행사를 갖고 있으며 삼성그룹도 내달15일 1백여명의 국제 금융인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사흘간 그룹설명회를 갖는다. 대우그룹도 윤영석중공업부회장이 미국을 방문,지난17일부터 현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그룹설명회를 갖고 있으며 유럽및 동남아등지에서도 잇따라 IR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기업그룹들이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잇단 IR행사를 갖는 것은 국제금융시장에서 그룹에 대한 이해와 신인도를 제고해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외환증권과 그룹상장사 주식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층을 확보함으로써 금융비용을 줄이는 한편 자금조달시장을 다원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더욱이 포철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주요그룹의 우량기업도 해외증시상장을 노리고 있어 이같은 활동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은 1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으로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프랑스 크레디리요네은행등 국내주재 외국금융기관 인사와 동남아지역에 주재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관 관계자,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초청, 그룹설명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럭키기술연구소 EXPO테크노피아관 금성일렉트론 청주공장등을 방문토록했으며 20일에는 그룹관계자들과 함께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메릴린치등 해외증권사,시티은행등 외국은행 관계자 1백명을 초청, 11월15일부터 IR행사를 갖는다. 사흘간의 행사기간중 그룹 주요계열사의 경영현황을 소개하며 수원전자단지 기흥반도체공장 호암미술관등을 견학토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이들을 안양컨트리클럽으로 이들을 초청,골프모임을 갖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윤영석부회장을 중심으로한 그룹관계자들을 미국으로 보내 지난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공업 조선 합병을 비롯한 그룹설명회를 가졌으며 19일에는 뉴욕에서 전미기관투자가협회(IIF) 증권분석사협회(SAS)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윤부회장은 11월중 런던 취리히등 유럽주요금융시장과 홍콩등 동남아시장에서도 펀드매니저등을 대상으로 IR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