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자금부 기능, 대폭 강화..조흥은, '자금시장부'로 개편

은행자금부의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계에따르면 조흥은행은 내년초 자금부에 단기자금을 운용하고 연기금등을 직접 유치할수 있는 기능을 보강,"자금시장부"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지금까지 자금부가 자금수급과 조정역할만을 해와 시장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자금부를 확대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금시장부는 투자금융사와 마찬가지로 단기여유자금을 운용하고 각종 연기금등의 유치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외환은행은 외화자금부와 (원화)자금부를 "자본시장부"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외환은행관계자는 "앞으로 원화가 국제화될수록 외화자금과 원화자금을 통합해서 관리하는게 필수적이다"며 "통합시기는 검토중이나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계은행들은 현재 외화와 엔화를 통합관리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3단계 금리자유화가 실시되면 자금부의 기능을 확충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