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종금사들 역외금융마진 줄어..동남아국가 신용향상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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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국가들의 국제신용도가 최근 높아지면서 종합금융회사들의 역외금융마진이 줄어들고있다. 이에따라 한국 한외 새한 아세아등 종합금융회사들은 제2금융기관 민간기업체등으로 대출대상을 확대하거나 필리핀 베트남 인도등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로 거래선을 돌리고있다. 20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3~4년간 역외금융이 활발했던 태국 인도네시아의 외화차입금리가 지난해보다 연0.5%이상 하락,종합금융회사들의 역외금융영업환경이 악화되고있다. 태국의 경우 10위권규모의 은행들이 지난해 리보(런던은행간금리)+1.3~1.5 %에 자금을 조달해왔으나 최근들어 리보+0.6~0.7%수준으로 낮아졌다. 인도네시아은행들도 지난해까지만해도 리보+1.5%수준에서 자금을 차입했으나 최근 리보+1%이하로 떨어졌다. 차입기간도 지난해까지는 1,2년짜리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 5~7년짜리 대출을 요구하는등 동남아지역국가들의 차입조건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있다. 반면 국내종합금융회사들은 장기자금의 경우 리보+0.5%,단기자금은 리보+0.2~0.3%수준에서 조달하고있어 리보+1%이하로는 역외대출을 하기가 힘든 형편이다. 새한종합금융 이태식국제금융부장은 "주요거래국가인 태국 인도네시아의 외화차입금리가 낮아져 역외금융마진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며 "제2금융권이나 민간기업중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들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