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철강회사, 가격인하 잇달아 .. 수요감소로 재고누적

[북경=최필규 특파원] 중국 철강회사들이 자금부족및 재고누적으로 인해 일제히 철강가격을 인하고 있다. 20일 북경주재상사들에 따르면 수도철강공사,안산철강,무한철강,보산철강등 중국내 주요 철강회사들이 중국정부의 고정자산투자억제정책으로 철강수요가 크게 줄자 경쟁적으로 철강제품을 덤핌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철강은 건축용 강재가격을 t당 1백원(인민폐)~5백원인하한데 이어 최근엔 선재가격을 t당 45.7 5~7 5원내렸다. 안산철강회사는 제품 판매촉진을 위해 선불로 구매할 경우 t당 1백~3백원을 인하해주도록 조치했다. 무한철강은 지난달부터 철강제품을 2천t이상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t당 1백~3백원 인하키로 했으며 보산철강회사는 열연제품을 t당 2백50원인하키로 했다. 이밖에 중경철강공사는 원형강 선재 일반 중판재가격을 t당 1백~3백원 내렸으며 제남철강은 현금으로 강재 50t이상을 구매할 경우 t당 1백원을 깎아줄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