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짜리 콜금리 연10%대로 떨어져...한자리수까지 예상

단기금리지표인 하루짜리 콜금리가 최근 연10%대로 떨어지자 "한자리수까지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있다. 그날그날의 자금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콜금리가 단기자금과잉으로 현수준보다 더 떨어질수도 있지않느냐는 얘기다. 콜중개기관인 투자금융회사들은 자금운용이 안돼 마감시간까지 자금이 남아돌 경우 은행보통예금구좌에 맡길 수밖에 없다. 보통예금금리가 연1%이기 때문에 투자금융회사는 최악의 경우 1%만 넘으면자금을 운용하려할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자금시장수급상황에 따라 단기금리가 적어도 1%수준까지 떨어질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금업계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10%이하로 떨어지기는 힘들다"고 말하고있다. 투금사당 평균 1백억원정도의 당자대출을 쓰고있기 때문에 자금이 남아돌경우 당좌대출을 상환하면 된다는 것이다. 당좌대출을 갚아도 돈이 남아돌 경우 투금사는 거래기업에 돈을 빌려가 달라고 요청한다. 기업들은 당좌대출금리가 연10.25%이상 적용되기 때문에 당좌대출금리보다 낮은수준에서 제시할 경우 투금사의 자금을 받아 당좌대출을 갚는다. 은행당좌대출소진율이 지난달말 54.9%에서 20일현재 30%대로 떨어진 것도 기업들이 투금사 자금을 끌어다 당좌대출을 상환하는데 썼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