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성수대교 전면 재건축 해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22일오전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는각 수석들의 분야별 소관업무 보고도 생략한 채 성수대교 붕괴참사에 따른 부실공사문제만을 집중 논의. 이날 회의에서 수석들은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나름대로의 의견들을 제시했는데 성수대교 보수와 관련, "또다시 사고가 나면 정부가 백번을 해명해도 해명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분보수가 아니라 전면적으로 재건축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주돈식대변인이 소개. 특히 일부 수석들은 "하청과 재하청에 이어 결국 부실공사로 이어지는데 문민정부에서 기자재등 모든면에서 원칙에 입각한 상징적인 다리를 하나 만들 필요가 있지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주대변인은 전언.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기술적인 문제는 서울시와 관계부처가 검토하되 사고원인을 완전히 제거,성수대교에서 다시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이영덕총리의 사표 수리여부에 대한 일체의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대변인은 설명. 주대변인은 특히 "회의가 끝난뒤 기자들이 이총리의 사표수리및 개각여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운을 뗐으나 김대통령은 그에대해 방향성 있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고 부연.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