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안테나] 골프공크기 새 전구 등장..미국 에너지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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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과거의 전구보다 훨씬 수명이 길고 밝기도 밝은 새로운 전구를 개발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23일 보도,"21세기의 혁명적인 조명시스템"으로 불리는 이전구는 기존 제품보다 비용이극히 적게 드는 것이 특징. 전구는 불활성 가스와 극소량의 유황으로 채워진 폐쇄된 석면구로 구성되어있으며 가정용 오븐에서 사용하는 압축된 마이크로웨이브(초단파)를 방사,빛을 일으키고 있다. 크기는 골프공만하며 기존의 고압축 수은전구보다 몇백배 강한 빛을 낸다. 이 전구에는 전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전극이 없는데다 유황이 석면을 화학적으로 해치지 않기 때문에 몇년을 사용해도 전구의 수명이 끊어지지 않는다. 미에너지부는 개발초기의 전구수명은 1만내지 2만시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로 가로수등에 사용되고있는 기존전구가 오래 사용하면 빛의 방출량이 절반으로 떨어지는데 반해 이 유황전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 밝기를 그대로 유지할수 있다고 미에너지부는 강조하고 있다. 유황전구의 상업화는 내년에 실현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상업화초기에는 주로 쇼핑센터나 비행기 격납고, 공장등에서 사용될 것으로전망된다. 이 유황전구는 퓨존 라이팅사가 미에너지부와의 개발계약에 의해 발명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