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커티스사, '제임스딘 무단사용 제소'..'좋은사람들'반발

내의업체인 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이 미국 커티스매티지먼트그룹의 상표 도용 제소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회사는 제임스딘상표의 내수사업이 확장되자 미국내 제임스딘상표권 보호업체인 커티스사가 올 3월 로열티를 요구한데 이어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하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커티스측은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좋은사람들이 미국 영화배우 제임스딘의이름을 상표로 무단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주병진사장은 "지난86년 창업직후 특허청에 제임스딘 상표등록을 마친데 비해 미국내 제임스딘상표 사용권자는 87년 자국에 상표등록을 했다"며 미국내에서 생산 수출한 적이 없어 커티스의 주장은 국법에대한 도전 행위라고 반박했다. 제임스딘 고인의 성명권 초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커티스의 주장에 대해서도 주사장은 한국 법률상 죽은사람의 성명권 및 초상권에 대한 보호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특허청은 미대사관으로부터 커티스사가 상표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관련서류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우리정부에 자국의 상표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이번 상표권 분쟁이 한.미양국간 통상마찰로 비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