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속음식 보리빵, 매일아침 비행기로 서울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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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토속음식인 보리빵이 매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호강을 누리고 있다. 제주농연식품(대표 남성우)은 매일 생산라인에서 출하된 보리빵을 하루1만개(1백상자)씩 제주발 아침 7시30분 비행기에 실어 서울로 공수.제주시 삼도1동에 본사를 둔 제주농연식품은 보리빵이 서울 소비자들에게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이달초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판매망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16개 대리점에 공급하는 물량을비행기로 수송하고 있는것. 하루 생산량 3만개중 현지에서 소비되는 2만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갈릴리토종보리빵"의 브랜드로 육지 소비자들의 식탁을 찾아가고 있다. 시판중인 제품은 쑥보리빵과 토종보리빵을 비롯,피자호빵,야채호빵 등 모두 6종.제주농연식품은 제주산 보리에 콜레스테롤 합성과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수용성식이섬유소가 다량 함유돼있다고 설명. 보리빵의 공수를 준비하고 있는 또다른 회사는 대형베이커리업체인(주)고려당.고려당은 제주종합식품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보리빵을 납품받아 내달부터 하루 2만개 이상을 판매할 예정인데 제품의 신선도유지를 위해서는 공수가 불가피하다는것.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