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면톱] 부산 동삼동에 종합해양리조트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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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평에 달하는 부산 동삼동 준설토 투기장에 해양박물관과 테마공원,국제여객터미널 등을 갖춘 종합해양리조트인 "마린토피아(가칭)"가 들어선다. 해운항만청과 부산시는 최근 마린토피아 조성관련 협의를 갖고 해항청이 올해이미 해양박물관 설계용역비로 확보한 20억원을 부산시에 교부,이 자금으로 부산시가 동삼동 준설토 투기장에 조성될 마린토피아의 설계용역을 발주키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해항청과 부산시는 이날 협의에서 해항청과 부산시,민간기업이 공동출자해마린토피아의 조성업무를 관장할 별도의 관리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마린토피아가 들어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일대 투기장은 그동안 부산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준설토로 바다를 매립해 조성됐으며 해운항만청은 지난 7월지역주민들의 여론과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해운산업연구원의 용역보고서 등을고려해 이 곳에 교육,관광,문화 등이 종합된 친수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부산 동삼동 준설토 투기장 22만평중 14만평에는 특급호텔,국제컨벤션센터,판매시설의 기능을 고루 갖춘 30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과 5만t급 대형관광유람선 1척 및 1만t급 여객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국제관광여객부두,테마공원,각종 해양위락시설,해양박물관 등이 들어서며 나머지 7만평에는 해사고 또는 한국해양대의 캠퍼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마린토피아는 해항청이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에서 해양교육기관과 해양박물관의 건설을 맡고 민간기업이 국제여객터미널 및 국제관광여객부두 등을 건립하는이른바 "제 3섹터 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