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체, 매출액 지난해 전체수준 크게 웃돌아

금년 1-9월중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증가율이 최고1백%에 달하면서 각사의 매출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수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세계적인 PC 고용량화 추세 등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전자,금성일렉트론,현대전자 등 반도체3사의 금년 1-9월중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3억달러 가량 일제히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기준 반도체 매출이 32억달러였던 삼성전자는 금년 1-9월중 이미 3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1-9월중 매출신장률은 59%며 수출이 갈수록 호조를 보임에 따라이회사는 연간 매출목표를 당초의 40억달러에서 49억달러로 대폭 수정했다. 금성일렉트론도 이 기간중 12억5천만달러의 실적으로 지난해 대비 49%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실적은 10억8천만달러였으며 올해 연간 매출은 16억달러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해 매출이 8억달러였던 현대전자는 금년 1-9월중 11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5천만달러에 비해 1백%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전자는 금년 매출목표를 16억달러로 잡고 있어 금성일렉트론과의 치열한 매출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