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짐바브웨에 엑셀 승용차조립공장 완공

현대자동차가 짐바브웨에 엑셀 승용차조립공장을 완공,본격적인 남부 아프리카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3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백효휘수출본부장과 짐바브웨의 무난가그와수석장관 데니스노만교통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준공식을 갖고 엑셀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번 현대의 승용차공장 진출은 짐바브웨가 우리나라와 외교관계 없이 친북한 외교를 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과의 우호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퀘스트자동차(QMC)로 이름 붙여진 짐바브웨 조립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1만대규모이며 95년 3천대,96년 5천대로 생산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8만2천평 부지에 연건평 1만3천평 규모로 세워진 이공장은 수도 하라레 남동쪽 3백 떨어진 무타레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가 타이어를 제외한 엔진트랜스미션등 조립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는 지난해 짐바브웨에 엑셀 엘란트라등 완성차 3백20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5백대가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보츠와나에서,올1월부터는 이집트에서 승용차를 생산하는등 아프리카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짐바브웨는 인구 9백90만명에 승용차 6천대,상용차 4천대등 연간 1만대의 산업수요를 갖고 있으며 마쓰다 푸조등이 현지조립공장을 갖고 있다. 현대는 심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에 대처하기 위해 2000년까지 해외에 30만대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