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레슨 예체능교수 입시업무서 배제...서울대

서울대는 31일 95학년도 입시에서 예체능계 실기고사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입시생들을 상대로 개인레슨을 하는 음대 미대 사범대 체육교육과등 예체능계 교수들에 대해서는 실기고사 출제및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지 않는 등 일체의 입시업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타대학 소속 심사위원들도 전원 개인레슨을 하지 않는 교수들 중에서 위촉하는 한편 모든 심사위원들을 실기고사 당일인 내년 1월12일 오전중에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지난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종운 총장 명의의"개인레슨 자제 요청 공문"을 예.체능계 교수들에게 발송했다. 김총장은 공문을 통해 "최근 일부 예.체능계 교수들이 고교생을 상대로 개인레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공정한 실기고사 관리가 우려되는 만큼 해당 교수들은 개인레슨을 중지해 달라며 개인레슨을 하고 있는 교수들에 대해서는 95학년도입시에서 실기고사 출제및 심사위원으로 일체 위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번 조치는 지난 91학년도 음대입시에서 실기고사 부정사건이 발생한이후 음대 교수들이 91년 9월11일 입시생을 상대로한 개인레슨을 중지키로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음대 등 일부 예.체능계 대학 교수들이 개인레슨을 하고 있다는자체조사에 따른 것으로 타 대학의 실기고사 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