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조선코스트 격차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조선업체들의 코스트삭감 노력에도 불구, 올해 한일간의 조선코스트격차는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들어드는데 그쳤다고 1일 일경산업신문이 다이와총합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다이와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93년도 일본의 조선코스트(24만t 대형탱커기준)를 100으로 잡은 경우 93년 한국은 76이었으며 올해는 일본 94, 한국 7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양국환율이 일본엔화가 1년동안 5엔평가절상(달러당 1백5엔에서 1백엔)된데 반해 한국원화는 달러당 8백원에서 변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시산된 것이다. 이조사에 따르면 일본조선코스트에서는 철강및 기타재료비가 삭감노력으로2포인트씩 줄어들었으며 설계비와 용역등 기타경비도 약간씩 줄어들었다. 한국조선코스트는 원재료비나 인건비상승등으로 일본과는 반대로 지난해 76포인트에서 올해 78포인트로 상승했다. 이로써 한일간의 조선코스트격차는 93년의 24포인트에서 올해는 16포인프로줄었으며 일부 경쟁력있는 대형조선업체는 10포인트이후로 격차를 줄였다고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보고서는 업체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 코스트삭감노력과 함께 한국 및 구미업체등과의 국제협조가 필요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