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 잇단대형사고여파로 건설공사보험가입 급증

교량붕괴나 폭발사고,공사현장 지면침하등 각종 건설사고에 대비해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하는 건설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지난달말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공사로 제3자가 입을지도 모를 피해를 보장받기위해 보험료 2천8백70만원을 내고 4억원까지 보상받을수 있는 배상책임보험을 쌍용화재에 가입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1천2백86억원이 투입될 서울 일원동 자원회수시설공사 착공을 앞두고 이달안에 현대해상이 시판하는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도 7백3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성남 폐기물처리시설 공사현장의 대형사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하기로 하고 곧 현대해상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산개발도 수원시 쓰레기적환장 시설공사에 대해 보험가입을 서두르고 있는것을 비롯해 녹산공업단지 진입도로,부산 지하철 2호선 3개공구등 5개공사를 시공하는 업체들도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