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안하고도 벼농사 가능..발명가 유남진씨 개발

볍씨 4~6개를 종이에 포장하거나(포장볍씨) 조그만 흙덩어리에 굴려(흙톨)논에 직파하는 새로운 농법이 발명돼 주목을 끌고 있다. 포장볍씨와 흙톨을 논에 뿌리기만하면 어린모내기와 모심기가 필요없이 1년농사를 시작할수 있고 발아율 성장률이 높으며 쌀맛도 개선된다는게 이 농법을 발명한 유남진 남진농공(주)대표의 설명이다. 모심기가 필요없어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지만 단점이라면 일반직파재배보다 흙톨과 포장볍씨 제조비가 추가부담되는 것. 물론 기존의 모내기농법보다는 생산비를 50%가까이 절감할수 있다. 올해 전국 12개지역에서 시험재배한 결과 평균 10%정도의 증수가 달성됐고내년봄엔 농촌진흥청에서 공식적으로 시험재배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미국에 특허를 신청한 것을 비롯 현재 10여개국에 특허출원을 서두르고 있다. 남사장은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특허건수로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최고수준의 발명가. 우루과이라운드로 신음하는 농민 특히 노령농민을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는 것이 발명의 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