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한국형전투기사업 F-16기 장착 엔진 1호기 출하

삼성항공은 4일 창원2공장에서 한국형전투기사업(KFP)의 F-16기에 장착될 엔진(F100-PW-229) 1호기를 출하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팬의 배출공기를 추력으로 이용하는 터보팬엔진 제작시대를 맞게 됐다. 삼성항공은 미국 프랫 앤드 휘트니사로 부터 키트( kit )로 들여와 터보팬엔진을 조립,생산했다. 삼성은 이 엔진 조립생산을 위해 지난 3년간 모두 8천만달러를 들였으며 연인원 2천2백명을 투입했다.이 엔진은 내년 국내에서 첫 조립할 F-16 1호기에장착된다. 삼성항공은 앞으로 터보팬 조립생산기술을 축적,중형항공기용 독자 모델 엔진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F-100엔진은 프랫 앤드 휘트니사가 F-16및 F-15전투기용으로 개발한 엔진으로 추력 2만9천파운드,무게는 3천7백15파운드이다. 삼성항공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이대원사장 프랫 앤드 휘트니사의 포드부사장한국및 미국공군 장성등 관계자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F-100엔진 출하식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