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간 M&A 9월까지 1천360억달러 .. 올 사상최대 예상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세계의 이국간 기업합병매수(M&A)금액은 1천3백60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2% 증가했다고 미투자전문업체인 KPMG가 8일 밝혔다. KPMG는 현재의 추세대로 국경을 넘은 이국기업들간의 M&A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기록된 1천6백억달러의 사상최대금액을 능가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유럽경기회복에 따른 유럽기업들의 M&A증가와 함께 세계적으로 제약및 의료업체들간의 M&A가 활발, 이처럼 이국간 기업M&A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중 M&A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3천6백6건에 달했다. 이중 건당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M&A는 31건으로 전년동기보다 12건이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M&A의 건당 평균금액은 3천8백만달러로 5% 감소했다. 같은 기간중 외국업체들의 미기업에 대한 M&A금액은 45% 증가한 약4백억달러, 건수는 10% 늘어난 4백65건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약및 의료산업계의 M&A가 가장 활발, 31개 초대형 M&A중 상위 6건및 외국업체들의 대미기업M&A중 상위 6건이 모두 이 분야에서 발생했다. 제약및 의료업계의 대표적인 M&A는 영국제약업체 스미스클라인 비첨이 미이스트먼 코닥사의 스털링헬스사업을 3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미제약의료업계는 클린턴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따른 업계재편과 세계적인 신약개발경쟁에 휘말리면서 외국기업들의 M&A타깃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