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6)] 최근동향 업종별 분석 : 철강..포철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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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회사들은 올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예정인원을 작년보다 대부분 늘려잡고 있다. 올들어 철강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투자를 늘리는등 확대경영전략을 펴는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 철강경기는 자동차 전자 조선 기계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물건이 모자랄 정도로 좋아졌다. 철근과 같이 일부공급과잉현상을 나타내는 품목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수입을 대폭 늘려야할만큼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추세이다. 자동차 전자 조선 건설등 철강을 소재로 사용하는 산업의 경기가 지금도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어 철강경기의 호조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단 경기침체로 철강회사들이 흔들리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업체들은 전에없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포철에 가려 다른기업들의 투자가 그다지 주목을 받지못했으나 올들어서는 인천제철 동국제강 한보철강 동부제강 강원산업등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정부와 업계일각에서 과잉투자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철강업체들의 투자는 경쟁적이다. 철강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철강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설비를 늘리고있는 만큼 철강회사들의 인력확충및 기구확대는 불가피하다. 철강산업 자체가 유전공학이나 신소재산업처럼 성장성이 큰 첨단산업은 아니지만 종사자들에게 승진등의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철강회사들은 12월초에 시험을 치른다. 동국제강 연합철강 고려제강만이 이달에 시험을 본다. 국내 최대철강업체이자 세계2위의 철강업체인 포철은 올해 인문.사회계 1백50명,이공계 3백50명등 5백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작년의 1백50명과 비교할때 3배이상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지난92년의 광양제철소 종합준공으로 대규모 설비확장이 마무리되고 성력화를 적극 추진하고있어 철강제조부문의 신규인력수요는 그리 많지않은 편이나 철강과 함께 3대 기축사업으로 육성키로한 건설.엔지니어링과 정보통신부문의 인력수요가 커 신규채용인원을 크게 늘렸다. 포철은 오는 2005년까지 건설.엔지니어링분야의 매출을 작년의 2천5백여억원에서 6조원(에너지부문의 1조6천억원포함)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이부문의 인력을 1천5백명에서 6천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문은 매출을 1조1천억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인력을 1천9백명에서 무려 1만명선으로 증원키로했다. 3대 기축사업과 함께 물류.유통부문도 인력을 1천명에서 3천명으로 늘려 매출을 8천5백억원에서 8조9천억원으로 신장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있다. 철강제조부문의 인력을 현재 2만9천명에서 2만4천명으로 줄일 계획이나 다른부문의 인력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에 포철의 신규채용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제조부문은 포철외에 포스코켐(제철화학) 포철산기 포스콘 거양로공업등이 있으며 건설.엔지니어링은 포스코엔지니어링과 거양개발을 합친 포섹,정보통신은 신세기통신 포스데이타 포스코휼스 에이텔,물류.수송부문의 계열사로는 포스트레이드(철강재수출회사)포스틸(철강국내판매회사)거양해운등이 있다. 현재는 포철본사와 급여등에서 차이가 있으나 이를 점차 해소해 궁극적으로 포철본사와 계열사간 인사교류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따라서 포철에 원서를 낼때는 포철만 보아서는 안된다. 계열사들의 성장전망을 함께 고려해야한다. 현대그룹 계열사로 국내2위의 철강업체인 인천제철은 올하반기에 불과 3명만을 모집키로 했다. 작년보다 모집인원을 줄였다. 채용방식은 그룹공채다. 동국제강그룹의 모기업인 동국제강은 인문.사회계8명과 이공계 22명을 합쳐 30명을 뽑는다. 이회사는 현재 부산 포항 인천등에 공장을 갖고있으며 본부는 서울에 있다. 2000년까지 2조3천여억원을 투자,철강생산량을 지금의 2배로 늘릴 계획이어서 인력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그룹은 그룹공채를 하지않고 계열사별로 필요인력을 선발한다. 강원산업은 아직 선발인원을 확정하지못했으나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보그룹이 주력회사로 키우고있는 한보철강은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50여명을 신규채용한다. 인문.사회계 10명,이공계 40명이다. 한보철강은 국내철강회사중 향후 2~3년내 가장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지금은 부산공장에서 연간1백만t의 철근을 생산하고 있지만 98년 최종완공예정으로 현재 아산만90만평의 부지에 3조8천억원가량이 소요되는 대단위 공장을 짓고있다. 이공장이 내년1월부터는 부분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아산만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한보철강은 포철에 이어 국내 2위의 철강업체로 부상한다. 부산공장은 아산만공장의 공사진척도에 맞춰 폐쇄할 예정이다. 따라서 한보철강의 주근무지는 앞으로 아산만이 된다. 동부그룹의 주력기업중 하나인 동부제강은 인문.사회계 10명,이공계 20명등 30명을 그룹공채로 채용한다. 지난해의 18명보다 신규채용인원을 크게 늘렸다.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인 아산 고대공단내 신규공장건설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현재는 서울과 인천이 주근무지이나 고대공단에 신규설비가 들어서면 이곳이 주근무지가 된다. 이외에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긴 연합철강은 10여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며 기아특수강은 24명을 선발키로했다. 연합철강은 동부제강과 함께 고대공단에 부지를 조성중이며 이곳에 공장이 들어서면 본사를 이곳으로 다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기아특수강은 현재 군산외에 서울 인천등지에도 공장이 있으나 1~2년내 모두 군산으로 합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