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대전에 복합화물터미날 추가건설...5천억원 투자

교통부는 총5천억원을 투자해 오는 98년까지 대구,광주,대전등 3곳에 복합화물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또 복합화물터미널등 물류시설건설에 필요한 재원확보방안으로 화물유통기금신설 수.출입화물에 부과할 계획이다. 교통부의 정임천화물유통국장은 10일 오후 물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물유통체계를 전국의 5대물류권역 중심으로 전환키로 하고 현재 건설중인 부곡,양산등 2개 지역외에 대구,광주,대전지역에 각각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통부는 터미널후보지로 공단,항만,공항등 화물물동량이 많은 배후지와의 근접이 쉽고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2,3개 지역을 권역별로 선정해 이미 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98년까지 완공될 3개복합화물터미널건설에는 대구 2천억원, 광주 1천5백억원,대전 1천5백억원등 총5천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부는 막대한 재원을 정부재정으로 조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민자유치와 함께 화물유통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교통부는 화물유통기금신설을 위해 화물유통촉진법개정안을 마련,현재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또 민자유치촉진을 위해 그린벨트지역에도 화물집.배송단지를 건설할수있도록 하고 정부가 이땅을 임대하고 민간업체가 건설, 운영권을 갖도록할 방침이다. 복합화물터미널은 최소한 12만평이상의 용지를 확보해야함에 따라 부지확보가 쉽고 개발이 편리한 그린벨트지역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실정. 대구권에서는 대구시 북구 사수동과 동구 괴전동일대,광주권은 광주시 광산구 흑석동과 서구 일암동이 각각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또 대전권은 대전시 대덕구 월내동과 서구 관수동지역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