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 앞다퉈 '첨단'개발..슬림형등 인테리어까지 '경쟁'

보일러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이커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있다. 올들어 선보인 제품의 공통된 특징은 보일러가 단순한 열전달기구뿐 아니라 실내장식품이라는 인식아래 슬림형으로 만들어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쓰고있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컴퓨터 제어시스템을 도입,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인 고기능 제품들도 시판되고있다. 특히 겨울철에 오염되고 혼탁해지기 쉬운 실내공기를 청정하게하기위해 집밖의 공기를 끌어들여 연소한뒤 다시 실외로 배출, 실내공기 오염을 최소화한 강제급배기식을 채택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린나이코리아는 2년만에 시판중인 16개기종의 전모델을 교체, 지난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가스전자비례제어방식을 채택,열효율을 높이고 24시간 예약난방을 가능케하는 제품을 판매하고있다. 가격은 53만원(20평형)에서 94만원(50평형)수준이다. 경동보일러는 신세대감각에 맞는 두께 1백48 짜리 초슬림형 새턴보일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제품은 고품질 버너를 장착,열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디지털방식의 룸컨트롤러를 채택,난방 온수 외출등을 실내에서 간편하게 조작할수있다. 특히 안전밀폐형 연소방식으로 가스누출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자기진단 기능을 갖춰 안전성을 강조하고있다. 대우전자는 강제급배기방식의 마이컴가스보일러를 생산하고있다. 이제품은 전자동 마이컴회로를 채택,마이크로컴퓨터회로가 모든 기능을 한치의 오차없이 정확하게 제어함으로써 연료낭비를 최소화하고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정확하게 전자동으로 조절할수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물순환량이 많은 우리나라 온돌방구조에 가장 알맞고 목욕물등의 급탕 사용량을 충분히 공급할수있는 저탕식 가스보일러를개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저탕식 가스보일러는 우수성에도 불구,일반 슬림형보일러보다 설치가 불편한 단점이 있었으나 신제품 개발로 수요가 늘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있다. 썬웨이보일러는 올가을들어 기름형과 가스형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기름보일러 신제품은 특수소음억제로 설계돼 기름보일러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된 소음문제를 해결했으며 밀폐식의 강제 급배기식(FF)구조를채택, 실내공기가 청정하도록 만들었다. 가스보일러는 전자동마이컴회로를 내장,보일러의 전기능을 전자동으로 작동이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예열없이 스위치만 누르면 바로 난방되고 온수도 사용이 가능하다. 롯데기공은 비례제어방식을 채택,쾌적한 난방상태 유지가 가능하고 목욕중 갑자기 찬물이 나오는 기존 보일러의 단점을 해소한 제품을 내놓았다. 또 리모컨의 복잡한 배선을 두가닥으로 줄여 간편하게 시공할수있고 타이머기능을 내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