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해외증권발행한도 36억달러로 확대

정부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중 해외증권발행한도를 36억달러로 올해보다 8억달러(29%)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재무부에 따르면 내년중 외환제도개선에 따른 자본거래자유화 확대로 외화자금유입이 늘어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나 값싼 해외자금을 조달,기업의 설비투자를 활성화하도록 해외증권발행한도를 이같이 늘릴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전환사채(CB) 주식예탁증서(DR) 신주인수권부채권(BW)등 주식연계증권한도를 24억달러로 올해보다 6억달러 확대하고 양키본드 사무라이본드 변동금리부채권(FRN)등 스트레이트본드한도는 2억달러 증가한 12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해외증권중에서도 스트레이트본드는 국제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만큼 조달비용이 거의없는 주식연계증권을 발행하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지난달 이루어진 포철과 한전 주식의 뉴욕증시상장에 이어 주식연계증권발행한도 안에서 다른 기업들의 뉴욕 런던 도쿄등 선진증권거래소 상장을 추가로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재무부는 당초 올해중 해외증권발행한도를 작년보다 5억달러 늘어난 25억달러(주식연계증권과 스트레이트본드 각각 12억5천만달러)로 책정했었으나 포항제철주식의 뉴욕증시상장을 위한 특별한도(3억달러)를 추가로 인정,한도를 28억달러로 늘렸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