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16일) '아들의 여자' ; '좋은걸 어떡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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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MBCTV밤9시50분) =문여사는 채원을 찾아와 민욱의 생명을 구해준 사례금이라며 500만원의 돈뭉치를 내놓는다. 그러면서 민욱이 채원을 책임지려는 건 사랑해서가 아니라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이라며 민욱을 포기하라고 한다. 채원은 민욱에게 자길 사랑하냐고 묻고, 민욱은 결혼은 무거운 짐을 떠안는 것이라며 이성적으로 채원을 선택했으니 그 짐을 기꺼이 지겠다고 한다. "명랑가족드라마"(SBSTV밤8시50분) =장두는 세진의 집안일을 돕다가 아버지에게 들키자 일부러 세진에게 큰소리친다. 병태와 영진은 벌써부터 태어날 손주 생각에 장난감을 사들고 집에 오지만 소연은 그런 모습에 난처해한다. 세영은 진혁의 가세가 기울었다는 얘기에 자신이 모아둔 돈을 줘서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대봉은 병태에게 싱가폴 해외공사현장에 나가게 된다고 말하고 병태는 나이를 생각하라고 만류하나 허사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KBS1TV오후7시35분) =신곡리 마을 산신제에 즈음하여 황놀부 집에서 늙은 장닭 꼬리모양의 남자혼불이 처마 밑에서 나갔다는 소문을 탱자가 동네에 떠벌리고 다닌다. 이말을 들은 박달재는 황민달을 무척이나 안쓰럽게 여기면서 연민의 정으로 대한다. 안씨는 더욱 처량하게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 벌써 돌아가시면 안된다며 잠자는 모습까지 지키며 보호한다. 한편 두 며느리 마저도 부모에게 효도해야 겠다며 마음다짐을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