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업체 급증으로 수주난 갈수록 심해

건설업면허의 신규발급으로 중소건설업체의 수가 증가하면서 수주난이 갈수록 심해지고있다.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10년간(84-93) 상시종업원 2백명 미만의 중소건설업체에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90년대들어 건설업의 신규면허발급으로 지난 84년 4백34개였던 중소건설업체는 지난해말 1천5백21개사로 3.5배 늘었다. 이에따라 전체 건설업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84년 86.1%에서 93년 92.8%로 높아지고있다. 그러나 중소건설회사들이 일년에 수주하고있는 연간수주공사건수는 87년 70건에서 92년에는 21건으로 줄었다. 수주액 증가율에서도 89년 62.5%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이후 계속 떨어져 92년에는 마이너스 3%를 나타냈다. 한편 중소건설회사의 업체당 평균 종업원 수는 87년 61명에서 93년 46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자본비율은 소기업이 36% 중기업이` 21% 대기업이 20%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종업원수가 줄어들고있는 것은 노무하도급비중이 높아지고있기때문이라고 건협은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