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산지시세는 하락, 소매시세는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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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연중 최고의 성수기를 맞고있는 천일염이 산지재고 증가로 산지시세가 하락히고있는것과는 달리 소매시세는 오름세를 보이는등 기현상을 나타내고있다. 15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올 신염생산이 64만1천t으로 지난해의 43만2천t보다 48.4%(20만9천t)나 늘어나면서 산지평균시세가 50kg당5천6백원선을 형성,지난해 동기의 8천1백83원보다 31.6%(2천5백83원)나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소매시세는 지역에따라 다소 차이는있으나 50kg당 1만1천-1만3천원선으로 최근들어 1천원선이 또 오른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김장철을 맞아 상인들의 물량확보가 이루어지면서 거래가 호전되고있는데다 물류비용 증가및 상인들의 성수기 가격상승심리가 작용하고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재제염도 20kg당 도매단계에서 1만원선,소매단계에서 1만1천-1만2천원선의강세를 나타내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도 소매시세가 지금보다는좀더 상승할것으로 예상하고있으나 산지재고가 넉넉한데다 산지시세 역시 약세를 보이고있어 큰폭의 오름세는 없을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간장,된장등 공업용으로 주사용되는 기계염 또한 올생산량이 22만1천t으로 지난해의 17만2천t보다 28.5%(4만9천t)가 늘어난 가운데30kg당 4천9백50원에 출고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