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

*************************************************************** 북경패밀리카대회가 국내업체를 비롯 미국 일본 유럽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지난14일부터 북경무역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곳에 참가한 전성원 현대자동차사장과 김태구 대우자동차사장을 만나 양사의 중국진출전략을 들어봤다.*************************************************************** -대우자동차가 이번 중국의 패밀리카대회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차종은무엇입니까. 김사장 =씨에로등 4개차종을 이번 대회에 전시하고 있으나 이들차종을 패밀리카로 제안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실정에 맞는신차종을 개발, 중국정부에 제안할 것입니다. -개발중인 차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김사장 =개발중인 차는 96년 하반기 생산목표로 1,300~1,600cc급차입니다. 지난 91년말부터 본격적을 개발하기 시작, 만4년만인내년말에 개발을 완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개발(R&D)투자만도 5억달러이상 들어간 최첨단 승용차입니다. -기술이전을 하려면 국산화율이 높아야 하지 않습니까. 김사장 =대우자동차 최초의 100% 국산화된 자동차가 바로 96년하반기에생산될 신차종입니다. 씨에로의 국산화율보다 앞선 것이지요. -대우는 이미 부품개발및 경제형 승용차공동개발에 대한 의향서를 중국정부로부터 승인받고 사업계획서및 합작계약서에 대한 승인만을 남겨둔상태입니다. 이에따라 대우가 96년이후 완성차조립공장프로젝트를 따낼수 있다고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김사장 =금년안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유럽등지의 유수 자동차메이커와의 경쟁이 치열해 결코 유리하다고만볼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미 패밀리카대회에서 자사차가 선정됐다고 꼭 완성차 생산프로젝트를 따내는 것으로 보아서도 안될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