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수입차 판매 급증..올8만대 예상, 전년비 7%증가

[도쿄=이봉후 특파원] 일자동차업체가 해외현지공장에서 생산,수입한 역수입차의 올해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8만대를 웃돌 것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현재까지 일본의 수입차판매대수는 24만3천4백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늘어났으며 연말까지 26만대선을 넘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역수입차는 미국으로부터 어코드웨건등을 수입하고 있는 혼다가 4만5천대,스페인제 레저용차량(RV)미스트랄과 멕시코제 상용차 AD밴을 추가수입하고 있는 닛산이 2만6천대까지 수입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요타는 1만대,미쓰비시자동차는 1천2백대가량을 수입,지난 85년 5천1백30대에 불과했던 역수입차대수가 5년만에 15배이상 확대될 것으로전망된다. 이에따라 전체수입차시장에서 차지하는 역수입차의 점유비중도 지난해 18.3%에서 올해에는 30%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일자동차업체들이 급격한 엔고에 따라 역수입차종을 추가하고 있는 것과 함께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들 차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