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형선박엔진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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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세계적인 선박엔진회사인 B&W사와 슐츠사로부터 선박엔진 생산기술을 들여오는 기술도입승인을 받고 대형선박엔진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은 지난 15일 상공자원부로부터 선박용엔진 생산기술도입에 관한 승인을 받고 5만마력이상의 대형엔진 생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B&W사에 37만달러의 선불금과 삼성측이 생산하는 엔진의 1마력당 89덴마크크로네 (14.6달러상당)의 경상기술료를,슐츠사에는 34만달러의선불금과 1마력당 19스위스프랑(14.5달러상당)의 경상기술료를 각각 지급하고 관련기술을 도입키로했다. 이회사는 창원1공장에서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생산규모는 초기연도인 95년에 10대,96년에는 20대로 늘린후 2천년대에는 현재 한국중공업의 생산규모와 비슷한 30대선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측은 선박엔진사업 진출과 관련,"삼성에서 생산되는 선박용엔진은 전량 자체건조되는 선박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사의 선박엔진사업참여로 국내의 대형선박엔진 공급업체는 기존의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등과 함께 3사체제로 접어들게 되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세계최대의 선박엔진메이커로 연간 1백대,한국중공업은 연간 40대의 생산능력을 각각 갖추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