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제모습 찾기 '본격화' .. 외인아파트 폭파 계기

오랫동안 남산의 얼굴을 가로막아 수려한 남산의 미관을 해쳐온 흉물이었던 남산외인아파트(2개동)가 20일 오후3시 마침내 철거된다. 지난 74년 건립된 남산외인아파트는 최첨단 폭파공법에의해 단 10초만에20여년의 수명을 마감할 운명에 처한 것이다. 남산외인아파트가 서울시민의 시야에서 영원히 사라지게될 이번 "진귀한 파괴와 철거"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국내보도진은 물론 외국취재진과 건설관련기술자까지 남산주위로 몰려들고있다. 일본NHK등 세계각국에서 몰려든 TV방송요원들은 10초동안 펼쳐지는 "순간의 파괴예술"을 인공위성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외국취재진들은 2~3일전부터 현장답사와 위치선정에 나서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해외취재진외에도 일본 도시방재협회회원들과 도시건축분야교수들도 폭파구경을 위해 인접호텔인 하얏트호텔에 투숙,"역사적인 장면"을 기다리고있다. 서울시도 시민들의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폭파작업이 진행되는 남산외인아파트폭파장면을 일반인들이 관람할수있도록 단국대앞 육교와 한강잠원고수부지를 선정해두고있다. 한편 이번 철거를 계기로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남산제모습찾기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됐다. 외인아파트는 서울시가 철거를 위해 지불한 보상비만도 1천5백억원에 달할정도로 남산의 원래모습을 찾기위한 사업을 가로막아온 최대 난관이었다. 남산제모습찾기사업은 정도6백년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이 급속한 도시화과정에서 그 위상과 경관이 크게 훼손되면서 남산 본래의 "자연모습"과 "역사문화의 전통성"을 회복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 시는 지난92년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남산제모습찾기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를위해 오는 2000년까지 4천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수방사(91년이전)외인아파트에 이어 안전기획부(95년)남산맨션아파트(98년)한남개인주택(")등 그동안 남산을 잠식해온 10만여평의 주요시설물들이 철거되면 이 곳들에 4천주의 소나무식재와 시민공원을 조성,후손들에게 "자연-인간-도시"로서의 남산의 심미적 환경을 물려준다는 계획이다. 남산제모습찾기사업의 주요내용을 지역별로 소개한다. >>>> 한남지역 회현지역 > 필동지역 > 장충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