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퍼트롤] 서울증권, 상호 변경놓고 고심

제일,상업증권이 그룹 이미지통일(CI)차원에서 상호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림그룹계열인 서울증권도 같은문제로 고심중. 서울증권은 그룹측의 계열사이름 통일방침에 따라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호변경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대림"선호도가 과반수를 넘었으며 특히 근속연수가 오래된 직원일수록 이름바꾸기를 더 희망했다는 것. 이들은 대림증권이라는 상호가 모기업 이미지 동일성효과로 대외업무에 그룹의 홍보기반을 활용할수 있는데다 대림그룹의 이미지가 깨끗해 공신력이 높아질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그러나 "서울"이란 이름역시 오랜동안 사용해와 인지도가 높은데다 올림픽등을 통해 국내외에 많이 알려져있어 상호변경의 득실을 가리기가 힘들어 고심중이라고. 서울증권의 한 임원은 "서울이란 이름의 높은 지명도때문에 한때 프리미엄을 얹어 이름을 사겠다는 회사도 있었다"며 "그룹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중이지만 빨라도 내년 정기주총때나 되야 결정이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 한편 제일은행의 인수로 상호변경을 추진하던 상업증권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일은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키로 하고 12월13일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라는 소식.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