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당정 연말 전면개편..능력위주로 과감 발탁

김영삼대통령은 22일오전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자신이 밝힌 세계화구상에 대한 후속조치를 내각에 지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세계화는 어느특정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각분야에 모두 필요한 것"이라며 세계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세계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세계화임을 강조할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자신의 세계화구상을 효과적으로 실현해 가기위해 청와대를 비롯한 일부 정부조직의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나아가 연말께에는 이에 걸맞는 대규모 당정개편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통령이 구상중인 당정개편은 능력있는 인물을 과감히 발탁하는 내용이될것이며 그 폭은 단순히 몇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닌 거의 전면개편의 수준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정부조직개편은 세계화를 추진하는 기구 신설 또는 각 부처 일부부서의 업무성격개편등 비교적 소폭이며 기존 조직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이루어 질것으로 예측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사고와 해외순방을 통해 세계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한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화구상은 이러한 배경아래 가시화된 만큼 앞으로 정부나 정치의 무게중심이 바뀌는등 여러가지면에서 큰 변화를 보일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