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주택 재개발은 인근지역포함 광역방식을" 주장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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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불량주택 재개발방식은 토지이용이 비효율적이며 도로등 각종 기반시설투자비가 과다하게 소요되는등의 문제점을 안고있어 인근지역을 포함하는 "광역재개발방식"이 도입돼야한다는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대도시행정 심포지움"에서 발제자로 나선 최막중한양대교수(도시공학과)는 현행 재개발사업이 단순히 주택불량정도에 따라 사업여부가 결정돼 비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교수는 이제까지 주택의 불량정도에 따라 재개발사업이 추진돼 불량주택이 밀집하고 땅값이 낮은 "달동네"는 고밀도로 개발되고 인근 저지대는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여전히 저밀도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최교수는 이같은 재개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땅값이 비싼 "아랫동네"와 비교적 싼 "윗동네"를 한데묶어 개발하는 "광역재개발방식"을 도입,지가가 낮은 "윗동네"는 저밀도개발을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높은 "아랫동네"는 고밀도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윗동네"를 산책공간등으로 보다 여유있게 활용할 수 있고 테라스하우스등 지형에 맞는 다양한 설계기법을 도입할 수 있어 성냥갑같은 15층 아파트 양식에서 탈피,도시경관을 보호할 수 있다고 최교수는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