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 49곳 임금 계약제 성과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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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등 49개 출연연구기관의 임금지급방식을 연구과제별 계약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5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출연연구기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주로 직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임금을 실질적인 연구실적과 연계시키기 위해 이같은 계약제 성과급을 도입키로 했다. 각 연구기관은 연초에 별도로 마련될 연구과제계약 심사위원회를 열어 각 연구원들로부터 연간연구계획서를 제출받은뒤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원과 계약을 맺게된다. 연구원은 계약을 통해 과제별로 임금과 연구비용을 받은뒤 이 재원으로 인원고용과 장비및 자료를 구입하게 된다.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내용의 출연연구기관 예산지원방식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최근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의견을 청취한데 이어 인문사회계 연구기관의 의견도 수렴키로 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는 "출연연구기관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일부 과학기술계 연구소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계약제 성과급지급방식을 전체 출연연구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책연구기관이 내부연구원 뿐만 아니라 외부연구원과도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