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주 장내매각 활발...프리미엄손실 감수

외국인한도확대가 임박해지면서 외국인들이 장외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하던 종목들을 장내에서 매각하는 경우가 빈발해지고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선호종목의 장외프리미엄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거래가 안되자 외국인들이 프리미엄손실을 감수하고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외에서 5-10%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던 인천제철과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지난 24일 각각 2-4만주가량이 D증권사 창구를 통해 장내에서 거래됐다. 또 S증권사로는 같은날 종래 10%-25%까지 프리미엄이 붙던 금성사가 1만주,유공 3천5백주,롯데제과 1만주등을 외국인이 장내에서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이 최근5%까지 하락한 가운데 최근에는 전일종가수준으로 장내에서 매도주문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던 종목들이 장내매각되면서 한도여유가 생긴 종목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도확대후에도 외국인이 추가매수할수 없는 것으로 밝혀진 신한은행은 10-15%수준이던 프리미엄이 최근 주가하락등으로 프리미엄이 30%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회사 관계자들은 "한도확대가 불과 5일여앞으로 다가온 상태라 프리미엄부로 거래되는 경우가 별로 없어 프리미엄수준을 얘기하기 곤란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