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 스케치 > 민자, 단독처리에 부담느껴

.민자당은 26일 민주당의 원내복귀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보고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단독 처리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으나 고위당직자들은 단독처리로 입게될 정치적 부담이 계속 마음에 걸리는 듯 주초에 열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등원론이 제기될 것에 한가닥 기대를 거는 모습. 서청원정무장관은 "민주당의총과 최고위원회의에서 12.12로 뒤틀린 정국을 푸는 방안을 놓고 강온양론이 동시에 제기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주 월요일이 향후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전망. 민자당은 국회를 단독운영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나 예산안등의 심의만 단독으로 하고 민주당이 원내에 복귀하는 경우 의결은 법정시한을 다소 넘기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 않느냐는게 내부입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