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도둑질" 전국적으로 자행..부천이어 서울 충북 울산등

인천북구청 부천시에 이어 서울 충북 울산 의정부 고양시등에서도 공무원들의 세금횡령 사건이 불거지는등 세금도둑질이 전국적으로 자행됐음이 드러나고 있다. 29일 울산에서는 시가 산하 구청의 세무과 직원을 세금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충청북도는 옥천 진천 괴산군의 세무관련 일부 공무원들이 세금을 도둑질한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28일 시작된 감사원의 세금횡령비리 특감이 본격화되면서 더 많은 세도들이 전국에서 적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29일 양천구청 세무과 직원 이귀남씨(43.지방세무 주사보 7급)의 4백여만원 횡령과는 별도로 자동차 등록세 납부장부 여러군데에서 누락액이 발견됐다는 구청감사팀의 지적에 따라 구청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장부들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강서구와 서초구청에서도 세무공무원들의 세금횡령혐의를 잡고 이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기점 울산지청은 울산시가 전 남구청 세무과 세무계 차석 김연수씨(36 .당시 7급.울산시 중구복산동 동덕아파트 101동102호)를 횡령혐의로 고발해 옴에 따라 달아난 김씨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형사대를 김씨의 연고지에 급파했다. [수원]경기도 북부출장소(소장 홍성완)가 이날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양.의정부.구리시와 파주군등 4개 시.군과 13개 관할기관에 대한 감사에서 적발된 지방세 누락 및 축소부과 등의 공무원 비위건수가 모두 4백61건에 달하고 있다고 도의회 제출자료에서밝혔다. 충북도 감사담당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9일 까지 도 본청과 사업소 등 모든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90년 이후의 원천징수 소득세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3개 행정기관에서 3명의 공무원이 6백80여만원을 횡령한 것을 밝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