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무선인식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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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업체인 신화(대표 김종호)가 비접촉식인식장치의 핵심장비인 컴퓨터리더기와 데이터뱅크시스템을 개발,무선인식장치의 국내공급에 들어갔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연초부터 무선인식사업에 참여한 이회사는 10월부터 수요업체및 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 한국마사회 세브란스병원삼성증권 자연농원등 30여곳에 시스템을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주차관리등 출입관리용과 동물사육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나내년부터 고속도로관리,제조설비관리용으로 폭넓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화가 독일 벤츠계열의 트로반사와 제휴,실용화한 이시스템은 라디오주파수를 이용한 감식장치로 고유번호가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컴퓨터리더기로 판독하고 판독한 정보를 데이터뱅크에서 통합관리할수있다. 이에따라 동물이나 기계설비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할수있고 고속도로통행및 주차장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수있다. 이회사는 서울 삼성동에 트로반사업본부를 두고 내년중 고속도로통행료징수용과 군수산업용으로 공급하기위해 영업을 강화하고있다. 회사측은 시스템의 국내공급과 컴퓨터리더기의 수출을 통해 95년 이부문에서 3백억원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태흥피혁의 계열사인 신화는 무선인식시스템의 수요가 늘면 태흥이 인수한한주전자 청주공장에 전용생산라인을 두고 컴퓨터리더기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