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무정전공법 개발...내년부터 보급키로

한국전력공사는 변압기를 교체하거나 전주를 바꿀때 불가피하게 전기를 끊어야하는 작업정전을 없앨 수 있는 무정전공법을 개발,내년부터 전국지사에보급키로 했다. 한전은 변압기교체또는 전주이설등의 공사구간에 무정전장비를 설치하는 기술을 6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해 내년에 67개지사,97년까지 나머지 63개지사에보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공사구간에 간이 변압설비나 송전설비를 설치,공사구간의 전기만끊고 인근 지역 수용가에게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변압설비난 송전설비를 실을 수 있는 특수차량은 한전의 무정전기술 규격을토대로 특장차전문메이커인 수산중공업과 광림기 가 생산,전기공사업체에게공급할 계획이다. 정전은 크게 작업정전과 사고정전으로 나눠지는데 전체 정전사고가운데 작업정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이상이다. 갑작스런 정전은 제조업체의 생산설비나 컴퓨터가동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작업정전시간은 일본이 3분에 불과한데 비해한국은 1백27분에 달했다. 한전은 내년부터 무정전공법 보급을 계기로 오는 2000년에는 작업으로 인한정전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