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독 컴3사, 공동설립 ECRC .. 응용분야연구 주력키로

불불,독지멘스,영ICL사등 유럽 컴퓨터3사가 공동설립한 유럽컴퓨터산업리서치센터(ECRC)는 앞으로 컴퓨터영상화 쌍방향컴퓨터통신 휴대용통신장비지원 시스템개발등 3가지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알레산드로 지아콜론 ECRC전무이사가 30일 밝혔다. 지난 84년 일본과 미국의 전자업체에 대항할 목적으로 독일 뮌헨에 세워진 ECRC는 전략적 정보기술에 대한 연구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나온 연구결과를 토대로 응용분야에 적용,제품을 개발하는 일은 3사가 각각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관련,ICL은 "골드러시"병렬식처리시스템,불은 "발리디티"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각각 ECRC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발했다. 한편 ICL의 리차드하워스 그룹전무이사는 "ECRC를 통한 3사의 10년간 연구협력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ECRC는 앞으로 유럽정보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유럽기업들의 협력과정에서 모델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RC는 유럽연합(EU)의 연구기금을 포함,연간 1천만마르크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