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확대 불구, 매입자금 유입은 예상밖 저조

외국인 한도확대 불구 매입 자금유입은 적어 주식투자 한도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자금 유입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적은 하루 1억달러대 이하로 떨어지고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한도확대를 앞두고 지난달 29,30일 양일간 2억9천9백만달러를 국내에 송금했으나 정작 한도가 확대된 1일엔 9천9백만달러를 송금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외국인 주식매입자금 유입속도는 과거 주식매입이 허용되거나 한도가 확대됐을 때의 하루 평균 2억~3억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증권계는 당초 외국인한도가 확대되면 2조원(25억달러) 규모의 매입여력이 생기는 만큼 당분간 해외자금의 유입이 러시를 이룰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이같은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있는 셈이다. 증권계는 외국인들이 주식매입 대금을 결제하기위해 3일까지 6억달러내외의자금을 송금해오고나면 당분간은 주식매입과 송금모두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외국인들의 한국주식 매입열기가 이처럼 크게 낮아진 것은 국내주식중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식종목이 비교적 제한되어있는외에도 최근들어 국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투자의 잠재 수익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