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투자 작년 동기대비 8.3% 증가..올 상반기 170억불

94회계연도 상반기(4~9월) 일본의 대외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3% 증가한 1백70억2천2백만달러로 2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를 기록한것으로 밝혀졌다. 일 대장성이 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이 24.2% 늘어난 36억5천8백만달러로,회계연도 전체로서도 83년이후 11년만에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규모가 유럽보다 상회할 것으로 드러났다. 대외 직접투자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93년도에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거품경제 붕괴 후 업적 부진 때문에 해외투자를 보류하고 있던 일본기업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시 활발하게 해외투자를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총액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65억9천8백만달러로 2.7% 늘어났고 중국은 무려 63.5% 증가한 11억3천6백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한편 대유럽 직접투자는 25.8% 감소한 29억2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아시아에 대한 공장진출이 활발해지면서 29.9% 증가한 55억3천2백만러로 집계됐는데 전기가 38.1%,섬유는 39.9% 각각 증가했고 비제조업은0.1% 증가한 1백13억8천3백만달러로 제자리걸음 상태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